[교대역 맛집] 미슐랭 빕구르망 '미나미'
요즘 자꾸 결심하던 다른 글들은 올리지도 않고 맛집 글만 올리는 게 조금 죄책감(?)이 들지만...
이곳은 최근에 자꾸 생각나서 자주 가다보니 꼭 추천하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됩니다.
저는 저만 맛있는 것을 먹는 것보다, 남들도 이 맛을 알아주면 희열을 느끼거든요 ㅎㅎ
제가 교대역 쪽에서 약속을 잡을 때마다 가는 곳이 바로 '미나미'입니다.
오랜만에 갔더니 리모델링이 되어 있어서 놀랐습니다만, 맛은 그대로입니다. 친구가 사줘서 더 맛있었다고 한다...
미슐랭 빕구르망으로 몇 년 연속 계속 선정이 될 정도로 인정 받은 맛집이니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위치는 교대역 1번 출구에서 멀지 않고, 요즘 교대역 뒤편 먹자 골목에 리모델링, 신축 공사가 많아서 차로 이동하면 주차가 조금 힘들 수 있습니다. 미나미 입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아, 그리고 금요일 저녁에는 예약을 권장합니다. 저희는 금요일에 예약을 안 하고 가서 10분 정도 기다렸어요.
미나미는 메밀면으로 만든 소바로 유명한 일식집인데, 그 외에도 아나고 튀김, 소바 마끼 등 다양한 일식 메뉴를 맛볼 수 있습니다. 컨셉 자체가 '메밀'이 중심에 있어서 그런지, 물은 메밀차, 기본 에피타이저는 메밀면 과자가 나올 정도입니다. 메밀에 진심인 이곳... 그래서 소바를 안 시킬 수가 없어요...
저와 친구는 파이팅 넘치게 냉소바 메뉴를 하나씩 시키고 소바 마끼에 마구로를 추가했습니다.
마끼가 먼저 나와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오열했어요.
친구가 저의 오열 사진을 찍어줬는데 민망해서 못 올리겠네요.
친구와 대기번호 순서 기다리면서 보니 소바를 포장해서 가는 분들도 몇 분 계시더라구요. 이제 꽃샘 추위가 지나가고 나면 시원한 음식이 땡기는 날이 올 테니, 교대역에서 식사할 일이 있을 때는 미나미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