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모닝 묵상 44일차] 베드로후서 1장 7절
요즘 아침 묵상 때 유튜브에서 이런저런 음악을 찾아 들어봅니다. 물론, 가사가 없는 음악이나 ASMR입니다. 묵상하는데 가사가 있으면 저는 집중이 흐트러지더라구요. 오늘은 유튜브에서 Spring Morning Ambience 라는 제목의 추천 음악을 틀어두었습니다. 호숫가 물소리와 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함께 들려오는 ASMR입니다. 여유로운 자연 풍경을 보면서 묵상을 하는 기분이 드네요. 오늘의 묵상도 오스왈드 챔버스의 '주님은 나의 최고봉' 5월 11일 내용으로 해보았습니다.
오늘의 말씀
제목: 훈련해야 할 사랑
벧후 1:7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라
오늘의 묵상
'사랑'이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해 오늘의 본문은 '사랑은 다른 사람보다 어떤 한 사람을 가장 좋아하는 것' 이라고 말합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보통 연인 관계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발생하는 감정'이라고 볼 수 있겠고, 크리스천들에게 사랑은 '어떠한 조건도 없이 모든 것을 내어주고 싶어하는 마음'에 더 가까운 단어인 것 같습니다. 로맨틱한 사랑보다 그 범위가 어마어마하게 큰 단어입니다. 이 중에서 '조건 없이'라는 말이 참 와닿습니다. 크게 와닿는 이유는, 너무나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일을 쉬고 있는 가운데 저는 지난 몇 년 간 직장에서 만났던 사람들을 떠올려 보게 됩니다. 회사 동료가 아니더라도 고객사, 거래처, 또는 벤치마크를 위해 만난 사람들... 그런 분들과의 만남에서 존경심이 샘솟는 분들도 있었지만, 가끔씩 모두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하고 싶네요. 도무지 사랑할 수 없는 사람도 사랑으로 품으라고 하셨는데, 제가 그것을 실천하고 있는지 돌아보면 부끄러울 뿐입니다.
예수께서는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과 같이 너희도 사랑하라' 라고 우리에게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신약 성서를 읽으면 읽을수록 예수께서는 사랑을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셨음을 깨닫게 됩니다.
요즘 기도할 때 제 마음 속에 스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목소리가 크고 자기 주장만을 내세우는 사람이었습니다. 참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마음으로 그 사람을 미워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일할 때 그저 속으로 무시하고 최대한 마주치지 않으려고 했는데, 기도를 할 때 가끔 그 사람이 생각이 납니다. 아무래도 용서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겠습니다.
그 사람이 나를 힘들게 하고 화가 치밀게 하는 것은 그렇게도 못 참으면서, '하나님께서 나는 봐주시겠지', 하는 마음으로 불순종하는 저를 보니, 부끄러운 마음이 조금 듭니다. 사랑은 공급받아 개발되지 않으면 유지될 수 없다고 합니다. 자발적으로 사랑할 수 있으려면 매일 묵상과 기도를 통해 훈련을 해야겠습니다.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자라도 예수님께 '그 사람을 사랑하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를 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