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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Notes/2020 정보미디어MBA

2. 카이스트 IMMBA 2020학번 겨울학기 후기

by 피컨 2020. 2. 27.

HR Data Analysis에 대한 열정으로 들어오게 된 KAIST IMMBA...
(나중에 또 어떻게 바뀌어 있을지 모르는 목표이지만, 지금은 그렇습니다ㅎㅎ)

 

합격의 기쁨을 만끽하며 2019년 12월 퇴사 후, 곧바로 서울 홍릉에서 학생 신분으로 겨울을 보냈습니다.

2020년 1월 1일, Happy New Year 안부 인사를 주고받자마자, 1월 2일부터 당장 학생 신분이 시작된 것이지요. 

오늘은 지난 1월 겨울학기에 IMMBA를 재학하면서 어떤 공부와 경험들을 했는지 되돌아보려고 합니다. 


1. IMMBA 오리엔테이션 & 개강

1월 2일 OT에 가자마자 영어 fluency를 체크하기 위해 OPI Test를 실시했습니다. Business Presentation 과목의 반 편성에 참고한 듯 합니다. 인상 좋으신 외국인 교수님의 연구실에서 갑자기 영어로 대화를 했지요. 

 

OPI를 마치고 점심 뷔페를 먹고 교수님들, 그리고 학생들 서로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역시 OT날에 빠질 수 없는 자기소개를 했고, 얼굴과 이름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이후에는 마케팅취업지원실, 도서관, 과 사무실 등 캠퍼스 생활에 필요한 기본 사항들에 대한 안내를 받았습니다. 

 

2. 기숙사 입사

저는 서울에 살고 있지만, 아무래도 체력이 저질(...)이기도 하고, 학기 중 밤샘 과제들도 좀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겁먹고 기숙사에 입사했습니다.

 

기숙사는 비탈길을 꽤 올라가야 하는데,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적응되면 괜찮고, 공기가 매우 좋습니다.. 일주일에 3번 정도만 써도 괜찮겠다 싶어서 고민하다가 신청했는데, 낮잠용으로 아주 요긴하게 썼구요..ㅎㅎ

체력 소모가 많은 시험기간에 잠을 잘 곳이 캠퍼스 안에 있다는 게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3. 겨울학기 수업 (총 3과목)

겨울학기 동안에는 정보미디어MBA(IMMBA)에서 지정해주는 필수 과목 3개를 월~금까지 매일 들었습니다. 수업 시간은 아침 9시부터 시작하는 날도 있었고, 오후에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밤늦게까지 수업 듣고, 과제하고, 팀플하고... 

 

추억은 원래 핑크빛으로 보여서 그런건지... 1월을 지금 돌아보니 다시 그렇게 살라고 하면 못 살 것 같은 정도는 아닙니다. 참, 금요일은 하루종일 영어 수업만 있었고, 6시쯤 끝났네요. (불금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인 듯 합니다~)

 

다음은 겨울학기에 수강한 세 과목에 대한 간략한 소개입니다. 

 

3.1. 경영통계분석

아무래도 통계는 Data Engineer, Data Analyst, Business Analyst 등 데이터 전문가들에게 필수 지식이죠...

저는 다행히 학부에서 통계학을 부전공해서 초반에 나온 기술통계, 모집단/표본 등의 내용을 초스피드로 나갈 때 정신줄을 잘 붙잡고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표본론, 추정 및 가설검정 등 익숙한 내용들이 나와서 괜찮기는 했는데, 학부에서 1학년 1, 2학기에 걸쳐서 배우는 기초통계학 1, 2를 한꺼번에 다 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본격적으로 Analysis 기법을 배울 때 분명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회귀분석, 상관분석, 카이제곱 검정 등 통계기법들은 필요할 때 따로 더 공부해야 할 것 같습니다. 

 

3.2. IT 전략

저는 이 수업이 그렇게 재밌더라구요. 이 과목의 가치는 향후 봄, 여름, 가을학기에 맞이할 전공 과목에서 자주 나오는 이론과 Case를 미리 익힌다는 데 있습니다. IT산업에 큰 영향력을 끼친 다양한 회사들의 case study가 중심이 되고, 주요 연구들이 소개되는 강의입니다. 

 

이 수업을 들을 때 제가 정말 MBA 과정을 듣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HBR에서 나오는 Case를 검토하면서 나름의 기준을 세워 전략과 운영모델을 평가해보고, 각 발표 팀의 발표를 듣고, 동기들과 서로 치열한 토론/토의도 했습니다. 

동기들 각자 경험한 직무가 다르고, 산업군도 다양하니 질문과 토론 속에서 각자의 관점을 이해하는 것만 해도 좋은 자산이 되었습니다. 

 

3.3. 영어 프레젠테이션

영어 발표의 주요 유형별(예: 설득, 정보전달, 해결책 제시 등) 발표 Skill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아무래도 MBA 수업 중에 영어 수업도 꽤 있고, Syllabus부터 수업자료까지 거의 모든 게 영어로 되어있기 때문에 필수로 들어야 하는 과목입니다. 매주 유형별 스피치를 준비해서 (PPT 자료 포함) 동기들과 교수님 앞에서 발표를 했습니다. 필기고사 없이 유형별 개인 발표를 토대로 교수님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코로나19는 언제 끝나는 걸까요... 유례없는 사태로 2020학번의 3월 새학기는 2주가 미뤄졌네요. 

Coding Workshop 숙제를 다 하고 나서 멍 때리고 있다가 생각나서 쓴 겨울학기 후기입니다. 

모두들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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