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로를 따라 달리다 여의도 부근에 오면 빨간 선으로 포인트 장식이 된듯한 마천루가 보이는데, 그 건물이 바로 '파크원’ 입니다. 무려 파리의 퐁피두 센터를 설계한 건축가 Richard Rogers가 파크원을 설계했다는 뉴스 기사를 봤는데, 저 많은 층에 어떤 기업들이 채워질까 궁금하네요.
지난 2월 말에 여의도에 오픈한 현대백화점 '더 현대 서울'도 파크원에 있는데, 방문객 줄이 어마어마해서 엄두를 못 내다가 4월 15일 저녁에 다녀왔습니다.
여의도역에 내려 IFC로 연결되는 지하 통로를 따라가다 보면, 파크원으로 이어지는 길이 연장되어 있습니다. 비오는 날에도 편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저는 지하 통로 대신에 날씨도 좋고 해서 출구 바깥으로 나와서 걸었습니다. 이렇게 파크원의 전경을 바라보니 정말 큰 건물인 것이 실감났어요.
아래 지도에서 보이는 여의도역 4번 출구에서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지금 지도를 보니 여의나루역이 더 가까워보이기도 하네요~ 5호선 타시는 분들은 여의나루역에서 가는 게 더 낫겠어요. (저는 9호선을 탔음!)
큰 횡단보도를 건너서 가보니 1층에 큰 백화점 문이 있어서 백화점 입구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백화점 내부에 들어서니 공간이 탁 트여 있고, 예쁜 분수도 있어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사실 저도 한 장 찍었는데 사진이 딱히 예쁘게 찍히지는 않아서 그냥 올리지는 않을게요. ㅎㅎ
여의도에서 일하는 친구 이야기를 들어보니, 점심에도 사람들이 많고, 평일 오후에는 많이 붐비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주말은 아직도 많이, 정말 많이 붐빈다고 하네요.
이 날 저녁 약속은 6층 식당가에서 있었습니다. '나의 가야' 라는 한식 집인데, 국수 전골이 제일 인기가 많다고 해서 시켜 먹었습니다. 여사님께서 직접 국수 넣고 맛있게 전골 요리를 해주십니다. 여의도 점심 비즈니스 미팅이나 어르신들과의 나들이 식사 때 괜찮을 것 같아요. 이제 점점 나이가 드니까 속 편한 음식만 찾네요..
국수전골, 샤브샤브 중에 엄청 고민을 하다가 여사님께 여쭤보니 국수 전골을 강추하셔서 그걸로 골랐습니다.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배부르게 먹고 나니 벌써 백화점 마감 시간이 다 되어서 백화점은 제대로 구경을 못 하고 블루보틀에서 커피를 한 잔 했습니다.
다음에 평일 낮에 다시 '더 현대 서울'에 가서 하루 종일 한 번 놀아보고 후기를 또 작성해보도록 할게요.
그때는 지하 1층에서 식사를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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