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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Journal/독서 노트

[아티스트 웨이] Week 2 점검

by 피컨 2021. 4. 17.

'The Artist's Way: A Spiritual Path to Higher Creativity' - Week 2 점검

Week 2 점검 시간이 벌써 왔다니... 시간이 너무 빠르게 가네요. 

모닝페이지, 아티스트 데이트 모두 대체로 잘 지키고 있습니다. 모닝페이지는 3페이지를 채우는 게 생각보다 쉽지는 않은데, 아이패드에 한 장 한 장 채워갈수록 뿌듯함이 늘어가고 있어요. 

 

그리고 매주 토요일, 한 주를 돌아보는 점검 시간을 가질 때 그 주의 모닝페이지를 복습하듯 읽어보는 시간이 매우 유익합니다. 제가 그 페이지를 쓰던 당시에는 정말 무아지경으로 써서 몰랐는데, 스치듯 쓴 글 중에 생각보다 괜찮은 구절들이 있었어요. 그런 구절은 밑줄을 따로 그어 놓고 있습니다. 나중에 어디에서 어떻게 쓰일지 모르는 글감이니까요.

 

이번주에 진행했던 Week 2의 제목은 '정체성을 되찾는다.' 입니다. 마치 심리학 서적의 제목같죠. 

사실, 창조성을 훈련하는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나의 정체성을 되찾는 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주도 지난주의 점검과 비슷합니다. 저자가 점검에서 늘 강조하는 것이 '모닝페이지 작성 목표는 일주일 중 7일 동안 쓰는 것'입니다. 음... 저는 일주일 중에 자꾸 5번 정도를 씁니다. 주말은 쉬고 싶은 마음이 커서, 놓게 되거든요. 

뭐, 다 본인에게 맞게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 

그래도 다음주 Week 3 동안에는 무조건 매일 써보는 것을 목표로 또 잡아보도록 합니다. 

 

Week 2 점검

  • 모닝 페이지를 며칠이나 썼는가? 모닝 페이지를 쓴느 동안 어떤 것을 체험했는가?
일주일 중 7일이 목표였지만, 이번주에도 5번 썼다. 하루는 너무 쓰기가 귀찮고, 손이 아파서 '오늘은 손이 아파서 2 페이지만 쓴다.' 라고 종이에 선언을 해버리고 그만 쓴 날도 있다. 그것을 다음날 펼쳐 보고 혼자서 한참 웃었다. 월요일에 비가 와서 상당히 추욱 처져 있었는데, 내 기분도 함께 가라앉아 있어서 내 글에도 부정적인 감정이 많이 있었다. 감정은 그 순간 나를 잠시 스쳐가는 것 뿐이라는 깨달음을 또 얻었다. 그래도 그런 나도 소중하다고 코멘트를 달았다.  

신기하게도 내가 모닝 페이지에 써둔 내용들이 간혹 자극제가 되어서 낮에 활동을 할 때 불쑥 생각날 때가 있다. 이 습관이 계속 유지되면 내가 놓치는 나의 생각들이 더 입체적으로 나에게 다가오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바라건대, 이제껏 쓰던 감정일기 스타일에서 벗어나서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쓸 수 있으면 한다. 시를 써도 좋고, 소설을 써도 좋을 것이다.

 

  • 이번주에 아티스트 데이트를 했는가? 무엇을 했고, 그 느낌은 어땠나?
이번주에도 역시 홀로 떠난 드라이브가 나의 아티스트 데이트의 8할이었다. 노래를 틀고 혼자 흥얼거릴만한 여유가 약간 생겼다. 그래도 안전 운전 필수! 차는 확실히 차음이 잘 되고, 오디오가 서라운드로 되어 있으니 나만의 스튜디오 느낌이 나서 음악이 더욱 입체적으로 들린다. 내일도 나는 드라이브를 갈 예정이다. 

 

  • 이번 주에 창조성 회복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사건이 있었는가? 그것을 적는다. 
롱보드 원데이 클래스를 다녀왔다. 친구 따라서 간 것인데, 선생님이 롱보드를 타는 모습이 무용수의 춤 같아서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박수를 쳤다. '보드는 어깨로 타는 겁니다.' 하면서 긴 팔을 휘두르며 방향 전환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나와 친구의 반응을 보고 선생님도 엄청 웃었다.
내가 가지지 못한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는 사람을 볼 때마다 나는 감명을 받는다. 그것을 직접 관찰하고, 집중하여 배우고, 내가 안 쓰던 근육을 쓰니 잠들어 있던 운동 세포가 깨어나는 기분을 느꼈다. 묘한 쾌감이 느껴지는 하루였다. 나의 글쓰기, 나의 창조성 역시 그렇게 잠들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이제 슬슬 깨우는 일만 남았다.

 

 

Photo by Jasper Garratt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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