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화요일에 걸쳐 캠핑을 다녀와서 어제 묵상은 하지 못했습니다. 캠핑에 가서도 5시 30분에 눈이 떠지기는 하는데, 인근 숲의 새소리가 너무 예쁘고 시끄러워서 침낭을 다시 뒤집어쓰고 열심히 잤습니다... ㅎㅎ
코로나 시국에 여행도 멀리 못 가겠고 인근 캠핑장에서 아쉬움을 달래니 기분이 많이 전환되었습니다.
일상으로 다시 돌아와서 미라클 모닝, 그리고 아침 묵상을 이어가봅니다. 오늘 <주님은 나의 최고봉> 구절은 요한복음 14장 9절입니다.
오늘의 말씀
요 14:9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오늘의 묵상
간혹 교회에서 간증을 듣거나 새롭게 알게 된 형제, 자매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드라마에서 일어날법한 신비한 믿음의 계기를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도저히 끊어낼 수 없이 강력한 믿음을 가지게 된 어떤 계기를 설명하는 분들을 저는 교회에서 많이 보곤 했습니다. 특히 병이 완치되었다거나, 도저히 예수를 믿지 않을 것 같던 가족 구성원이 갑자기 하루 아침에 교회에 나가게 되면서 자기도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거나, 그런 놀라운 일들을 종종 듣게 됩니다. 그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정말 능력의 하나님이시구나, 하고 함께 감탄합니다.
헌데, 물 흐르듯 자연스레 교회로 발걸음을 옮기고, 믿음도 조용조용 물 흐르듯(?) 가지게 된 저로서는 주변에서 그런 강력한 믿음의 계기가 되는 사건을 이야기하면 그게 그렇게 부러웠습니다. 그만큼 제 신앙이 바람 앞 촛불처럼 약했던 것 같습니다. 그냥 지금 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과 동행하면 되는데 말이죠.
오늘 묵상에서 '하나님의 신비는 주님께 있다'는 구절이 참 와닿습니다. 오스왈드 챔버스는 하나님의 신비가 미래에 발생할 일들 가운데 있는 것이 아닌, '지금, 여기에' 있다고 합니다. 내 마음에 근심하도록 내버려 두지 말고, 주님의 성품을 믿고 지금 이곳에서 하나님을 믿으며 살고 있는가. 그것이 중요합니다.
과거에 영광스레 하나님을 믿게 된 결정적 사건에 머물러서도,
아직 오지 않은 엄청난 영광과 강력한 믿음의 계기를 상상하는 데에 그쳐서도 안됩니다.
우리는 지금, 여기에 우리와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잊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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